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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음악

1986년 _ 본 조비, LA 메탈의 전성기를 열다

이남주 기자 입력 2022.10.25 15:14 수정 2022.10.25 03:14

헤비메탈을 더 세분해서 나누는 몇몇 세부 장르가 있다. 헤비메탈 중에서도 특히 팝적인 멜로 라인을 가지고 대중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은 부류를 팝 메탈로 분류하고 이 팝 메탈 중에서도 특히 미국의 LA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밴드들의 음악을 LA 메탈이라고 부른다. 이 LA 메탈이야말로 가장 팝화된 헤비메탈의 전형이다.


본 조비(Bon Jovi)는 LA 메탈의 맹주다. 리드보컬리스트 존 본 조비(Jon Bon Jovi)와 기타리스트 리치 샘보라(Richie Sambora)의 투 톱을 앞세운 본 조비의 흥망성쇠는 LA 메탈의 처음이자 끝이다. 본 조비가 헤비메탈에 녹여낸 탁월한 팝적 감수성은 그들의 최대 무기였으며 본 조비는 이것을 앞세워 헤비메탈 역사상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밴드로 우뚝 설 수 있었다.


그런 보 조비의 대표 앨범이라면 단연 1986년 발매된 ⌜Slippery When Wet⌟, ⌜You give love a bad name⌟, ⌜Livin’ on a prayer⌟라는 두 곡의 빌보드 싱글 차트 넘버원 곡을 배출했고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올라 무려 8주간 정상을 호령했던 이들의 최고 히트 앨범이다. 물론 판매고 면에서도 미국에서만 1,200만 장이라는 호성적을 올렸는데 당시까지 헤비메탈 앨범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놀라운 기록이다.

ⓒ 김천신문
1986년 10월 25일 본 조비의 ⌜Slippery When Wet⌟이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LA 메탈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역사적인 날이었다. 본 조비가 LA 메탈의 맹주인 것은 자신들 스스로가 올린 뛰어난 성적표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LA 메탈의 계보를 잇는 많은 후배들을 발굴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차트를 누볐던 신데렐라나 킹덤 컴, 스키드 로 등의 인기 헤비메탈 그룹들은 모두 본 조비의 발굴과 지원에의해 성장한 그룹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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