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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재미난 상상을 실현하는 사람들 ‘도시외계인`

이남주 기자 입력 2023.07.18 13:34 수정 2023.07.18 13:34

'도계인(도시외계인) 네트워크 파티 in 김천 2023' 현장을 보다


지난 14일 셀프 흑백사진 스튜디오인 김천시 디왈리 사진카페 에서는 이상하고도 신기한 파티가 개최되었다. 파티의 주최자는 도계인(도시외계인) 이라는 모임으로,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주최하고 경북 시민재단과 경북 지역문제 해결플랫폼에서 주관하는 [주주를 찾습니다 : 2023 경상북도 주민주도 리빙랩]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결성됐다.


[주주를 찾습니다 : 2023 경상북도 주민주도 리빙랩]은 경상북도 지역문제 해결의 아이디어를 가진 주민이 참여하여 일상에서 느낀 문제를 사람들과 함께 해결해볼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사업이며, 도계인 모임은 1단계(상상하기), 2단계(탐색하기) 과정에 선정되었다.
 

도계인 모임은 ‘도시에서 재미난 상상을 실현하는 사람들’이라고 그들을 소개한다. 대부분은 일상 속에서 사람들과 섞여 살아가지만, 누군가는 자신만의 뚜렷한 세계 혹은 취향에 집중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사람들(도시외계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한다.



도계인 모임의 주최자인 서가은, 조은정 역시 그들 스스로를 도시외계인이라고 생각했다. 김천의 한 직장에서 동료로 만난 이들은 처음에는 이러한 생각을 단순히 공유만 하다가, 오히려 수도권 혹은 대도시가 아닌 지방에서 이러한 생각이 실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느끼고 [주주를 찾습니다 . 2023 경상북도 주민주도 리빙랩]에 참여하여 그들의 생각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도계인 모임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도시와 농촌 대부분이 인구 소멸 위기에 놓여있고 상대적으로 인적자원, 인프라 등이 부족하다는 것에 집중하였다. 그들이 현재 활동하는 김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판단, 이들을 발견하고 연계시켜 도전 의식을 더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도계인 모임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창업가, 청년 등을 규합해 이들과 함께 네트워크 파티를 실행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진행된‘도계인 네트워크파티 – 탐색 in 김천’은 김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김천에 관심있는 타지역 크리에이터 들을 초청하였다.
 


김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은 디왈리사진카페, 핱츄, 슈니발렌 디자인으로 이번 도계인 모임의 취지에 공감하여 흔쾌히 참여해주었다. 그들은 각각 셀프 흑백사진 스튜디오 운영, 페스츄리를 활용한 푸드아트테라피, 시각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홍보물/굿즈 제작이라는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를 이번 파티에서 다른 참여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고, 강원도 원주에서 활동하는 이우경 청년 소리꾼도 도계인 모임에 합류하여 판소리 공연을 진행하였다.
 


<도계인 네트워크 파티 in 김천 2023>에 참여한 지역 주민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이렇게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서 놀라웠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웠다”며 “이러한 활동들이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하여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약속하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다른 지역에서 온 방문객들은 “김천이라는 도시는 방문해본 적이 없어서 낯설게 느껴졌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김천이라는 도시에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다음 행사에도 참여하고 싶다”며 김천에 대한 재방문 의사를 표현하였다.
 

도계인 모임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인적자원, 물적자원이 부족한 것 이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지역사회의 경직된 분위기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용기를 내기 쉽지않다”고 말했다. 또한“도계인 모임은 앞으로도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지속할 것이다. 이러한 활동들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들에게는 연대와 도전 의식을, 지역 주민들에게는 그들을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도시에서 재미난 상상을 실현하는 도계인 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도계인 모임의 결성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문화가 자리잡혀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며, 또한 이들 모임에 적극적인 관심으로 지역 발전에 새로운 분위기 조성을 이루어 모두가 상생하고 공유하는 ‘도시속의 외계인’ 그 외계인과 공유하여 도시재생사업 기반으로의 성장을 기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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