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문학제 운영위원회(위원장 박기하)는 백수문학제운영위원들의 치열한 토론 끝에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 제3회 백수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등단 5년 이상이면 참여 가능한 백수문학상은 선고제와 공모제를 병행했다. 5명의 선고위원과 1차 심사위원 3명, 2차 심사위원 3명 모두 9명의 선고 위원이 추천한 100여편의 작품과 직접 응모한 100여편 등 200여편의 작품을 1차와 2차로 나눠 심사했다. 2차 심사위원들은 각각 다른 곳에서 심사를 해서 심사위원들도 누가 심사를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됐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심사 끝에 상금 1천만원의 백수문학상은 포항 서숙희 시인의 ‘금환일식’이 차지했다.
상금 300만원의 백수문학 신인상은 1차와 2차 개별심사를 거친 후 결정됐는데 광주 이토록씨의 ‘활’에 주어졌다.
백수정완영전국학생문예공모전은 올해부터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 분야와 산문 분야를 신설했다.
그 결과 시조 부문 초등부 장원은 제주광양초 4학년 김나나 학생이 차지했으며 중등부 장원은 김천중 3학년 조현래 학생, 고등부 장원은 율곡고 1학년 박성은 학생이 차지했다.
시 부문은 초등부 장원은 희망대초 1학년 이현아 학생이 차지했으며 중등부 장원은 성의여중 1학년 이수빈 학생, 고등부 장원은 경기 교하고 3학년 소수아 학생이 차지했다.
산문 부문은 초등부 장원을 내지 못하고 중등부 장원은 서울 용마중 3학년 김예은 학생이 차지했으며 고등부 장원은 충주여고 2학년 원유정 학생이 차지했다.
한편 시상은 10월 28일 남산동 소재 김천문화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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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백수문학상 수상작 ‘금환일식’ 태양은 순순히 오랏줄을 받았다 팽팽하게 차오르는 소멸을 끌어안아 일순간 대명천지는 고요한 무덤이다 입구와 출구는 아주 없으면 좋겠다 시작과 끝 또한 없으면 더 좋겠다 캄캄한 절벽이라면 아, 그래도 좋겠다 빛을 다 파먹고 스스로 갇힌 어둠둘레 오린 듯이 또렷한 금빛 맹세로 남아 한목숨, 네 흰 손가락에 반지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