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가 최근 김천 관내 5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4/4분기(10월~12월) 기업경기전망 지수에 의하면 지난분기 87.9보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7.2포인트 하락한 70.7을 나타냈다.
4분기 기업경기전망 지수가 여전히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하는 70.7을 나타내 하반기에도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전망지수는 100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25.0), 비금속광물(116.7)제조업은 전분기에 비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낸 반면 화학(86.7), 기계(60.0), 목재․제지(50.0), 섬유(50.0), 음․식료품(33.3), 금속(18.2)제조업은 전분기에 비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체감경기 전망은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수출기업 중 중국의 사드보복을 체감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아니다’ (68.8%)라고 답변한 기업이 ‘그렇다’ (31.2%)라고 답변한 기업보다 많았다.
또한 사드보복 초기(3월)에 비해 현재 우리기업의 체감도를 묻는 물음에는 ‘그대로다’(80%)라는 답변이 ‘더 악화됐다’(20%)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한미 FTA발효이후 5년간 미국으로의 수출환경이 나아졌는지를 묻는 물음에는 ‘그대로다’(83.3%), ‘더 나아졌다’(16.7%) 순으로 답했다.
남북관계가 개선될 경우, 남북 경제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불참하겠다’(22.4%)라는 답변이 ‘참여하겠다’(10.3%)라는 질문보다 많았다. <‘모르겠다’ 67.2%>
지난 상반기와 비교해 우리기업들이 체감하는 기업환경의 변화정도를 묻는 물음에는 상생협력, 공정거래관행, 중소기업지원, 규제환경, 반기업정서 등 모든 부문에 있어 거의 변화가 없다고 나타났다.
김천상의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의 증대와 북한 리스크 등으로 하반기에도 경기상황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라며 “우리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해 줄 정부의 효과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